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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이른 추석 대비 ‘나주배’ 고품질 유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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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이른 추석 대비 ‘나주배’ 고품질 유지 최선

배꽃 개화기 좋은 날씨로 평년 생산량회복, 수확기 품질 유지에 만전

올 추석은 어느 때보다 빠른 9월 10일이다. 절기와 날씨는 어느 정도 맞아 왔지만 과일이나 곡식 등은 아무래도 올 추석에는 때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듯하다.

전국 최대 배 주산지 나주시가 올해 이른 추석 명절에 대비해 나주배 명성 유지를 위한 고품질과 생산·유통을 농가에 당부했다.

▲나주배 품질관리 최선 ⓒ나주

27일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배꽃 개화기 좋은 날씨로 안정적인 착과가 이뤄지면서 나주배 생산량은 평년 수준인 약 5만톤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반복되었던 저온피해가 없어 다행인 반면에 농가 입장에서는 과다착과로 인한 적과 작업이 까다로운 실정이다.

더구나 이른 추석으로 인해 출하 시기가 앞당겨져 저당도, 비정형과, 소과 등 저품질 배 유통에 대한 우려도 더해진다.

농업기술센터는 적과(열매솎기), 토양 관리, 병해충 방제 등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농가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열매솎기는 5월초부터 2~3회 나눠서 실시하고 나무 세력을 고려해 적정 열매수를 조절해야하며 최종 열매 수는 평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남기는 것이 저장양분 소모를 막고 조기 출하를 도모할 수 있다.

순따기(순솎기)는 5월 상순부터 가급적 일찍 실시하고 여름철 전정시기 신초 유인은 일조 환경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처리해야 품질 향상 및 꽃눈 형성에 유리하다.

5월 중하순부터는 양분이 전환되는 시기로 추가 시비를 통해 양분을 공급하되 신초 정지기가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일찍 시비를 끝내야 한다.

수정 이후 세포분열, 뿌리, 잎, 신초 등 생육이 가장 왕성하고 양·수분의 흡수량이 많은 시기에는 많은 수분이 필요함으로 10~15일 간 20~30mm 가량의 충분한 관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저온으로 인해 꽃눈정리에 소홀했던 과원에서는 과총 정리와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해당 과원에서는 다량의 과총엽으로 약제침투가 어려워져 병해충 발생 및 증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흑성병·적성병·깍지벌레·배나무이·복숭아순나방 등 해충별 방제시기 및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신화·창조·슈퍼골드 등 배 신품종은 9월 초에 생산 가능한 조생 품종이기 때문에 생장조정제(GA·에세폰) 처리 없이 착과량 조절, 충분한 엽수 확보 등을 통해 품종 본연의 맛을 구현하는 것이 좋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배연구소·나주배원협과 함께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수체 내 양·수분 관리 △토양관리 △숙기판정 기술지도 등 과원관리 현장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성은 나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른 추석으로 인한 비정형과, 저품질과 출하 시 소비자 신뢰와 농가 소득은 물론 나주배 명성 유지에 악영향을 준다”며 “생장조정제와 다량의 영양제 처리가 아닌 수체관리와 병해충 적기 방제 등을 통한 고품질 과실 생산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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