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017년 3월부터 2018년 말까지 건국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2400만 원의 급여를 받았으나 강의를 하거나 연구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KBS>는 권 후보자가 건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좌교수로 임용되어 2017년에는 2000만 원, 2018년에는 400만 원을 급여로 받았지만 강의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교의 규정에는 석좌교수의 경우 강의나 연구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 측은 동서독 통일 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당시 연구에 대해서는 개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후보자의 개인 블로그에는 교수로 재직하던 기간 중 동서독 통일과 관련한 30건의 게시글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독일 통일과 관련한 정세 및 인물 소개와 후보자의 의견이 담겨 있었다.
해당 게시글은 2017년 6월과 7월에 30건이 작성됐고 2018년에는 관련 글이 없었는데, 후보자 측에서 연구와 관련한 내용을 학교 측에 따로 제출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건국대 측은 연구를 전제로 임용된 것이 아니라면 연구 실적을 제출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