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 기초단체장 공천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기초단체장 등 1차 공천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지역 현역 기초단체장들은 앞서 주호영 시당 공관위원장의 '전체 순위 중 하위 단체장 컷오프 고려' 발언과 관련해 하위 1~2명이 컷오프될 것이란 소문이 지역 내에 돌아 여론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관위는 기초단체장 단수공천과 경선 발표를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해졌고, 공천 발표 최종 마감 시점은 오는 5월 5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민의당과의 합당, 선거구 획정 등의 여파와 경북도당의 잇따른 사천 논란에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대구시당 공천, 현역 기초단체 하위 '1~2명' 컷오프 하마평
기초단체장 컷오프와 경선후보자 발표가 이후 경선은 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시민여론조사 50%와 책임당원 50% 여론조사 기간을 거쳐 5월 4일, 5일께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당 공관위는 현역 단체장 지지율이 해당 지역의 당 지지율 70%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마의 70%' 기준을 적용해 컷오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기초단체장 2~3명이 '컷오프'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지역 현역 기초단체장들은 당 지지율의 70% 이상을 받기 힘들 뿐 아니라 6명 중 하위 1~2명이 컷오프 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긴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과 단체장 간 사이가 좋지 않거나, 3선의 단체장 가운데 1~2명 정도는 물갈이해야 되지 않느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3선에 도전은 배광식 북구청장과 류한국 서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 배기철 동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재선에 나선다.
경북도당 공관위, 무등록 업체 여론조사 등 후폭풍 거세져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22일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포항·영주시와 군위군 등 3곳의 현역 기초단체장을 적합도 조사에 따라 탈락시켰다. 탈락한 현역 단체장들은 반발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했고, 중앙당 공관위는 도당 공관위의 탈락 공천 3곳에 대해 무효 판정을 내리고 재심을 권고했다.
중앙당 공관위는 관계자는 "컷오프를 시키기 위한 설문조사 문항이 잘못됐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설문조사 전문가들이 이런 설문조사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라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경북도당 공관위에서 다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북 공관위는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교체지수가 적합하다는 근거를 중앙당 공관위에 다시 제시할지 새로운 설문조사를 통해 여론조사를 진행해 교체지수를 재적용할지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 등은 경북도당을 찾아 공관위원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불발됐다. 이들은 지지자들과 함께 도당 주차장에서 도당 공관위를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거센 항의가 이어지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도당 공관위는 회의를 중단하기에 이르렀고 오는 25일 회의를 속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북도당의 논란을 의식해 발표 시기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현역 기초단체장 교체지수 여론조사에 의거, 공정과 상식에 의한 컷오프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광역·기초의원은 경선보다는 단수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하지 않은 업체에 공천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밀실 공천' 비판과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강덕 예비후보 등은 여론조사 가처분 신청과 함께 김정재 경북도당공관위원장 등을 사법당국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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