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주택 건설 현장서 60대 노동자 추락해 사망… 중대재해법 검토

경기 화성시의 한 주택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건축 자재에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화성시 송산면의 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벽체 거푸집 조립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A(60대)씨가 숨졌다.

A씨는 1ｍ 남짓 높이의 발판 위에 올라 거푸집 안전고리를 설치하던 중 균형을 잃고 넘어져 바닥에 돌출된 철근에 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해당 건설현장의 총 공사비는 450억 원 규모로, 상시 근로자 수도 중대재해법 적용 기준인 50인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및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