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저수지 관리를 통해 농사에 필요한 물을 적절하게 보급하는 데에 있다. 모내기가 시작되는 평야에 물을 흘려 보내는 통수식은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행사이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안전영농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통수식을 국내 최대평야지인 전북 동진지사에서 22일 개최했다.
통수식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 풍년의 기원을 담아 농업용수를 처음 흘려보내는 행사로, 이날 통수식은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으로 낙양취입보와 금평저수지의 급수를 실시했다.
22일 현재, 공사관리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86%로 예년에 비해 109% 높은 수준이지만 영농철이 시작됨에 따라 일부 저수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별 맞춤형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해 안정적인 급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저수율이 부족한 경우, 인근 하천의 물을 끌어와 저수지에 채우는 양수저류와 양수시설을 활용해 용수로에 물을 공급하는 직접 급수 등을 통해 충분한 용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통수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내기 급수가 진행되는 동안 ICT를 기반으로 한 용수량 계측과 수리시설 원격조작 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절약해 ESG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호 사장은 “작년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에 어려움을 겪는 마늘과 양파 등 월동작물 농가에 선제적 급수를 지원해 물 걱정을 덜었던 것처럼, 벼농사 역시 물 걱정 없이 풍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안정적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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