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산그룹으로부터 재난구호 급식차량을 전달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달식은 경기 이천에 소재한 경기적십자 동부봉사관 앞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신일 경기적십자사 회장과 'RCHC 경기가족 1호인'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봉사회 용인지구협의회 신용철 회장이 참석했다.
전달식 이후에는 재난구호 급식차량을 활용해 이날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삼계탕 195인분을 조리하기도 했다.
한 회장은 지난해 6월 쿠팡물류센터 화재 당시 구호요원이 제대로 된 밥도 먹지 못한 채 힘겹게 화마와 싸우는 모습을 보고, 2억 원을 기부해 재난구호 급식차량 제작에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적십자사는 이중 1억8300만 원을 차량제작에 사용했으며, 나머지 1700여만 원은 봉사활동 등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 회장은 “재난 현장에서 가장 아쉬운 것이 음식을 조리할 재료와 시설인데 급식 차량이 있으면 봉사원들이 수월하고 정갈하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해 급식차량을 지원하게 됐다. 추후엔 임시주택을 지원할 계획도 있다”며 “이 급식 차량이 전국 재난 현장을 누비며 봉사할 수 있도록 경기적십자 봉사원들께서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인 의식주 중 ‘식’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재난현장에서 급식을 제공하는 일은 구호활동의 중요한 임무"라며 "적십자 봉사원들이 재난현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급식차량을 지원해 주신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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