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울산시장 선거가 현직인 송철호 시장(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김두겸, 무소속 박맹우 등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보수진영에서 2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황이지만 단일화를 이뤄낸다면 송 시장과 1대1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오전 울산시장 공천 후보자 경선 결과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이 38.06%를 얻어 최종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이번 당 내 경선에서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 초선인 서범수 의원과 경쟁을 벌였으나 막판 이채익 의원이 후보 사퇴와 함께 그를 지지하면서 승기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구청장은 후보 확정 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저와 경쟁했던 여섯 분의 후보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그 여정은 아름다운 동행이었다"며 "여섯 분의 선후배님과 남은 여정도 함께 하면서 그분들이 추구했던 가치를 김두겸의 용광로에 모두 녹여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문제는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과제로 남게 됐다. 애초 국민의힘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의원은 이미 "경선 통과자는 저와 경선을 해 후보를 단일화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김 전 구청장은 당 내 경선 과정에서 "중앙당 결정 사안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에 맞선 후보 단일화 제안은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미 민주당에서는 울산시장 후보로 송철호 시장을 공천한 상태이기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심 분산으로 인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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