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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장] 윤두현 의원, 단수 추천에 무게... "공관위 논의 후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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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장] 윤두현 의원, 단수 추천에 무게... "공관위 논의 후 최종 결정"

시민들 반응 엇갈려... "단수 추천 후 분열 걱정" vs "쏟아지는 전화 짜증, 빠른 결정 필요"

국민의힘 경산시장 공천에 13명이 등록한 가운데 공천이 단수 후보자 추천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윤두현(경산) 의원이 부작용이 많은 경선 대신, 단수 후보자 추천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윤 의원에 방침에 경산시민 일부는 수 없이 쏟아지는 선거 출마자들의 과도한 투표 독려 전화·문자 때문에 경선보다는 단수 추천을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20일 윤 의원은 "경산시장 후보 공천은 단수 추천 방침이다"며 "경북도당 공관위에 저의 방침을 전달하고, 공천 방안을 협의해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선은 극한 갈등을 유발한다. 이전 선거에서 경선으로 인해 지역민들이 피해를 받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21일 심사를 통해 경산시장 공천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 규정에 따라 당협위원장으로서 의견을 제시하고, 경북도당 공관위가 컷오프로 경선 또는 단수 추천으로 최종 결정한다.

경산시장 공천이 경선으로 진행될 경우 송경창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 20% 가산점 혜택이 있는 반면 오세혁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탈당 전력으로 10% 감점을 받게 된다. 조현일 예비후보는 해당 사항이 없다.

이와 같은 윤 의원의 방침에 대해 지역에서는 우려와 환영이 엇갈렸다.

경산 정평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우려를 나타냈다. "공천을 하게 된다면 공정과 투명한 절차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후보들 대부분이 당 방침에 따른다고 결정했지만, 막상 발표가 나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중산동에 거주한다고 밝힌 B씨는 시민을 위한 현명한 결정이라며 반겼다."최근 출마 후보들의 전화와 문자 때문에 짜증이 난다. 투표도 하기 싫어질 지경이다"며 "경선이 진행되면 이러한 문자와 전화가 계속될 것인데, 이는 '선거 공해'로 정치 혐오까지 생기려 한다. 윤 의원의 의견 제시가 당헌당규에 의한 정당한 절차라면 공관위는 이를 경청해야 한다"고 비난여론에 반박했다.

한편 경산시장 선거에는 국민의힘에서만 1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며 이 중 1명이 공천 신청을 철회해 13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유윤선 경산시장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에게 당 기여도 제출 요구에 부당함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메타버스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는가'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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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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