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경보 속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구 곳곳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밤 8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월성동 학산 정상 부근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1850명을 투입해 4시간여 만인 오늘 0시 25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불은 야간에 발생해 헬기를 투입할 수 없었던데다, 근처에 아파트 단지 등 민가가 밀접해 있어 자칫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관계 당국은 산림드론을 투입해 산불 상황을 파악하고, 정예화된 특수진화대원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하는 등의 노력으로 진화에 성공했다.
20일 오후 4시 37분께 대구 달성군 옥포읍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7대와 산불 전문 진화대 97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산불을 껐고, 잔불을 감시 중이다.
당국은 0.07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발화 경위와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잔불 진화가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며, 최근 건조한 날씨에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기 취급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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