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으로 나설 7개 지역 후보를 공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수 공천 2곳과 경선 5곳 등 경기지역 7개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 18일 1차로 한대희 군포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및 정동균 양평군수 등 4명을 단수 공천 후보로 발표한데 이은 두번째다.
현직인 김종천 과천시장과 박윤국 포천시장은 나란히 단수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재선에 도전한다.
반면, 여주시장(박재영·이항진)과 평택시장(김기성·정장선)을 비롯해 가평군수(김경호·송기욱·이상현)와 하남시장(김상호·방미숙·오수봉) 및 김포시장(장하영·정왕룡·조승현·피광성)은 경선이 결정됐다.
도당은 또 광역의원 55곳과 기초의원 7곳의 단수 공천 및 경선 후보자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이와 함께 광역의원 비례대표 1차 심사를 거쳐 총 13명으로 좁혔으며, 단수·2~4인 순위경선 대상자로 25개 시·군 기초의회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정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8일부터 11차례에 걸쳐 이어진 지방의원 집단면접과 18∼19일 기초단체장 면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 세평 △대선 기여도 △징계 경력 △포상 경력 등을 살폈다.
또 8~9일 전체 심사 배점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후보적합도 조사’를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공천 과정에서는 ‘윤창호법’ 통과 이후 음주운전 적발자의 후보자격 박탈 및 음주·무면허 운전 적발 시 3진 아웃제 채택을 비롯해 이해충동방지조항 위반과 공직자 재직시 발생한 범죄, 장애인 인권 침해 및 청소년 노동권 침해 사례가 있는 경우도 배제했다.
특히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한 후보자 추천 심사 기준을 강화해 △공무원으로 재직할 당시 부동산 취득 △1가구 2주택 이상 다주택자 △투기적 다량 매입 △지식산업센터 매입 △어린 자녀 주택증여 등에 대한 부동산취득 소명서와 향후 부동산처분계획서 등을 제출받아 심사했다.
또 도당 차원에서 투기성이 아닌 다주택자의 경우에도 후보로 확정된 뒤 2년 이내에 ‘부동산 처분 이행 합동선언식’ 등 국민에게 직접 약속하는 행사를 가지기로 했다.
도당은 이날 발표한 후보에 대해서는 재심 기간을 거쳐 공천 인준 절차와 경선 절차를 진행한 뒤 기초단체장의 경우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4일 사이에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철민 경기도당 공관위원장은 "광역 기초의원 후보자는 여성과 청년 비율을 예전보다 엄격히 준수했다"고 말했다.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도 "공직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국민의 높은 눈높이에 적합한 강화된 도덕적 기준을 적용했으며, 특히 부동산 투기에 대해 엄격하게 심사했다"며 "다만,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기초의원 선거구가 다음 주에 확정될 예정으로, 그 이전까지는 공천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당 전략공천심사위원회가 이날 성남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데 대해서는 "성남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어서 경선 초기부터 당선이 가능한 후보를 내겠다는 것이 당의 선거전략 방침이었으며, 그동안 도당과도 꾸준히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가운데 아직 발표되지 않은 20개 시장·군수 후보자 공천 심사결과는 오는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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