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역세권개발 '박차'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5곳 시·군별 지역특색 맞출 것"

남부내륙철도 역세권개발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월 발주한 '남부내륙철도 착수보고회'를 20일에 개최하고 조속한 개통을 대비하기로 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경남도를 비롯한 공동 발주기관인 진주·통영·거제·고성·합천 5곳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경남도

용역 주요 내용은 ▲지역별 성장잠재력 분석 등을 통한 지역발전전략 제시 ▲역세권별 지역 특성화 방안 및 개발 기본계획 수립 ▲지역별 발전 미래상 및 장기적인 발전 방향 제시 등이다.

특히 개발대상지의 개발계획을 포함해 남부내륙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연계환승교통체계 구축하고 문화·관광 자원개발·활성화 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거점으로서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남부내륙철도 역세권개발은 서부경남과 부울경초광역권과 연계한 5곳 시·군별 지역 특색에 맞춘 차별화된 지역별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로써 경남도는 올해 연말까지 용역 결과를 도출해 남부내륙철도 설계단계에 우선 반영이 필요한 사항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역세권개발의 조기 실행을 위해 개발구상 단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역세권개발 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민간자본 유치 홍보와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전략 마련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동력이자 경남·부산·울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압축해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조성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도 건설과 연계한 지역경제·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정주환경개선과 개발여건을 고려한 특색있는 역세권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와 시·군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4조 8015억 원이 투입되며 4~5월 입찰공고를 통해 연내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2023년 공사착공,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