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부산버스노조사 파업을 결의했다. 연맹 산하 20대 지역노조도 오는 26일 첫차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산버스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에 전체 조합원 6163명 중 5292명(86%)이 참여해 5163명(참여자 97.5%)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조합원들은 오는 26일 첫차부터 승무 거부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인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지난 2021년 11월부터 9차례에 걸친 단체교섭을 벌여왔으나 지난 7일 교섭도 결렬되면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쟁의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조는 근무일수 단축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요구사항인 임금 8.5% 인상 등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안을 내세우면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파업을 결의하게 됐다"며 "쟁의조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쟁의조정 회의가 오는 21일,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조정 권고안이 제시되더라도 노사간 입장 차이로 인해 파업은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파업에 참여하는 버스만 276개 노선, 3088대로 부산시는 파업이 실시되면 구·군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전세버스, 승합차 등의 긴급 투입과 함께 도시철도 등의 증편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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