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부산 기초단체장에 이어 단수 공천을 받아든 후보들이 속속 오는 6·1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20일 오전 9시 30분 진구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나온 4년 부산진구의 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씨를 뿌렸다. 이제 진구의 미래를 꽃피우기 위해 멈추지 않고 직진하려 한다"며 "재선에 성공해 부산진구를 부산의 중심답게 더 편리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서 청장은 임기 4년 동안의 성과로 범천철 도시차량정비단 이전 확정, 동서고가도로 철거 결정, 가야·범천·부암·전포지역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외에도 쓰레기종량제 봉투 가격 인하, 공공와이파이 확대, 1인가구 지원 조례 제정 등 '사람 중심' 행정을 꼽았다.
그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의 가치가 존중되는 부산진구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4년 재임기간 동안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달려왔다"며 "시민들은 보수나 진보를 떠나 삶에 보탬이 되는 행정을 원한다. 오직 부산진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적임자가 누구인지 인물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김우룡 동래구청장도 동래구청 신청사 부지에서 "연습할 시간이 없는 동래, 재선으로 구민 여러분의 열망에 보답하겠다"며 재선 도전을 선언한다. 그는 민주당 소속 현역 구청장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두고 주순희 동래구의회 의장과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단수 공천을 확정지은 최형욱 동구청장에 이어 중구청장 예비후보 문창무 전 부산시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정진영(서구청장), 김철훈(영도구청장), 박병염(수영구청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박재범 남구청장, 정명희 북구청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김태석 사하구청장, 정미영 금정구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이성문 연제구청장 등도 출마 시기를 조율 중이다.
사상구청장과 기장군수는 현재 경선 진행 여부를 두고 민주당 부산 공관위에서 심사가 끝나는대로 발표하면 최종 후보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은 부산시장 후보에 단수 공천을 받은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17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후 점차 지방선거 분위기를 이끌면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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