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비정규직 등 취약 노동자 1700명에 휴가·여가비를 지원한다.
도는 휴가 여건이 녹록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휴식권 제고를 위해 4억2500만원을 들여 '2022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는 이 사업은 도내 비정규직·특수형태근로 종사자 등 휴가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취약 노동자에게 문화생활 향유와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가 2020년 도입했다.
노동자가 자부담으로 15만원을 적립하면 도가 25만원을 추가로 지원, 해당 노동자는 총 4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휴가·여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특히 노동자의 휴가 선호도를 분석·반영해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만족도 점수가 2020년 63.8점에서 지난해 84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원 대상은 연간 총소득 3600만 원(월 소득 3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도민 중 대리운전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기간제노동자, 파견·용역 노동자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다.
올해는 추첨을 통해 17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자는 다음달 2일~16일 컴퓨터(PC)나 모바일로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노동자는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본인의 적립금을 활용, '경기도형 문화여가상품' 전용 온라인몰(www.ggvacation.ezwel.com)을 통해 여행, 문화, 교육, 여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도 노동정책과장은 “도는 노동자들의 폭넓은 여가활동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도내 취약 노동자들에게 노동과 휴식의 균형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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