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혁신인재 양성사업’에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주관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드론·무인기(공중), 무인지상차량(육상), 무인선박·잠수정(해양) 등 무인이동체 산업의 성장에 따른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3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특히 임무에 기반한 설계·제작·실증을 통해 융복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혁신적인 전문고등인력과 실무형 산업 현장인력을 양성할 전망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사업을 총괄해 신개념 교육인프라를 개발·구축하고, 무인이동체 관련 석․박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개의 지역 거점대학(충남대, 부산대)이 주관대학과 함께 석․박사 교육과정 운영에 함께하고, 10개의 참여 대학(인하대 등)은 주관‧거점대학과 연계해 석‧박사를 대상으로 인증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 밖에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은 인력양성센터 구축과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무인이동체의 고급기술 개발과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대한 우수인력 공급으로 국내 무인이동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배곧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무인이동체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함으로써 4차 산업 선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자율주행 연구를 위한 미래모빌리티연구센터 및 미래해양기술 연구를 위한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무인이동체 활주로를 포함한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센터를 조성하는 등 현재 18개의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입주해 연구와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김규홍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은 “무인이동체 혁신인재양성사업은 시흥캠퍼스에서 최초로 석·박사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중소기업의 기술허브가 돼 무인이동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 무인이동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줄 이번 사업과 함께 시흥배곧지구가 무인이동체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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