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경기도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기도형 하이브리드 주택’을 공약했다.
염 예비후보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발표회를 열고 "더 이상 주택 문제로 서민과 청년세대가 절망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라며 "주택 문제로 빈부격차가 더 커지는 상황에서 나이가 젊고, 수입이 적다는 이유로 집을 살 기회마저 주지 않는 현재의 제도는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그가 발표한 ‘경기도형 하이브리드 주택’은 주택 정책을 수요자 중심·지역 중심 등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부동산 문제의 해결 뿐만 아니라 경기도가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염 예비후보에 따르면 해당 정책은 3기 신도시 등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25만 호 이상을 공공주택으로 공급하고, 이 가운데 50% 수준인 12만5천 호를 임대와 분양의 장점을 살린 ‘경기도형 하이브리드 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청년과 저소득층 등 소득계층에 따라 주택분양가격과 임대료를 차등 적용해 분양 가격은 원가로 공급하고, 청년과 저소득계층에는 임대료를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
특히 물량 30% 이상을 특화주택으로 공급, 생애주기에 따른 △1·2인 △육아 △근로 △은퇴 △노인 등에 맞춘 주택 뿐만 아니라 △독신(스튜디오형) △창업형 △다자녀형 △사무복주택(SOHO) △예체능인주택 △노인·장애인 무장애 주택 △세대분리형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염 예비후보는 "불경기에는 빚내서 집을 사라고 하고, 집값이 오르면 온갖 규제와 물량 공세로 주택가격만 잡으면 된다는 식의 무책임한 정책은 이제 폐기돼야 한다"며 "주택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경기도형 하이브리드 주택’은 가난한 서민과 청년들이 실제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이 필요하면 돈을, 신용이 필요하면 신용을 제공하고, 시간이 필요하면 언제까지라도 기다려주는 유연한 정책"이라고 강조한 뒤 "서민과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실현’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