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부산 정권을 사수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구청장들이 재선 도전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16석 중 11석을 차지한 상황이지만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보수민심이 강한 부산의 지방선거가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본후보 등록 전부터 선거전에 참여하는 등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필두로 '원팀(One Team)' 정신하에 굳건한 결집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은 18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큰 변화, 더 큰 동구를 향한 꿈의 돛을 높이 올리고 두 번째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앞으로 4년간 동구를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구청장은 지난 민선7기의 대표 성과로 부채 전액 상환 및 재정안정화기금 100억 원·도시재생기금 60억 원 조성, 동구 중장기발전계획 수립과 ‘큰걸음 동구’ 도시브랜드 론칭, 안전한 쾌적 도시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 및 교통정보안내기 설치·버스승강장 정비, 일자리복합센터·사회적경제지원센터·아토피전문케어센터·다어울림복합문화센터·신개념놀이터·좌천문화복지플랫폼 추진 등 도시 기초 인프라 구축, 1700억 원 규모 좌천동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로 꼽았다.
그는 "민선 8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매력적인 도시 동구의 새로운 도약이어야 한다”며 유엔 지속가능개발(SDGs) 17개 분야 중 건강과 웰빙·양질의 교육·지속가능도시 등 3개 분야의 중점적 추진, 육아종합센터·교육진로센터·수정거버넌스센터 건립, 지하철 1·2호선 연결지선(부산진역~지게골역) 건설, 55보급창 조기반환 및 시민공원 조성, 망양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소속 현직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공천이 확정된 이후 최 구청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오후에는 민주당 중구청장 단수 공천을 받은 문창무 부산시의원이 출마 선언을 할 예정으로 변 전 대행의 부산시장 출마 이후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날 최 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 전 대행은 "민주당은 부산시장 후보 선출 이후 기초단체장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면서 원팀의 힘으로 나서려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곁으로 더욱 다가가겠다"고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외에도 공천을 확정지은 민주당 소속 현직 부산 기초단체장들은 4월 말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수민심이 강한 부산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약세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지만 공천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에 반해 단일대오를 구성하고 민주당은 발 빠르게 민심을 장악해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하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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