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 특혜 의혹 해명에 대해 "불법, 위법, 부당행위가 아니면 공정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정 후보자의 해명 기자회견 이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후보자는 기자회견 내내 부당 행위와 위법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 주장했다"며 "국민들이 새 정부 첫 내각에서 일하게 될 고위공직자를 평가하는 눈높이에 대한 고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정부에서 일하게 될 고위공직자에게 부당행위나 위법 행위는 당연히 없어야 한다"며 "장관 후보자가 자랑스럽게 할 얘기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만든 건 '공정'이란 단어"라면서 "불법, 위법, 부당행위가 아니면 공정한 것인지, 윤석열 당선인의 공정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지점은 '게임의 법칙, 룰'을 누가 만들었고,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적용했냐는 것"이라면서 "자교 출신 의대교수 비율이 80%가 넘는, 순혈주의가 공고한 경북대에서, 과연 병원장 자녀가 편입 입학한 것이 공정했을지, 국민의 의문은 이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잘 이해를 못 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라는 표현을 쓰는 등 경청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기에 급급했다"며 "본인의 '완전무결'을 주장하기 전에, 국민들께서 제기하는 의혹과 의문의 정확한 지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경청'의 노력부터 더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의 비판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자신 있으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보다 후보자가 요청한 '객관적 검증 제안'과 인사청문회에 응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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