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배수펌프장에서 시설 점검을 하던 외주업체 직원 2명이 물에 빠져 이 중 1명이 숨졌다.
1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향산배수펌프장에서 외주업체 직원 20대 A씨와 60대 B씨가 점검작업을 하다 물에 빠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자력으로 물에서 빠져나왔지만, B씨는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등 37명과 구조보트와 장비 등을 동원해 일대에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 4시간여만인 이날 낮 2시께 B씨를 유수지에서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들은 배수펌프장 점검을 위해 유수지에 들어갔다가 강물이 불어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배수펌프장은 한강과 인근 하천의 수위를 조절하는 시설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직원 2명이 작업을 위해 물이 대부분 빠진 유수지에 들어갔다가 빠르게 차오르는 강물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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