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후원금 모집 인쇄물에 들어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친필 서명을 두고 유권자들 사이에서 우려와 부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 친필 서명이 들어간 유 후보 후원금 모집 인쇄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자 전직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후원금 모집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쇄물에는 '후원회장 박근혜'라는 친필과 함께 후원금을 납입할 수 있는 계좌번호, 예금주: 대구시장 예비후보 유영하 후원회, 개인 명의로만 후원 가능, 1회 10만원, 연간 120만원 또는 500만원까지 후원 가능하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이를 두고 달성군 김모(48)씨는 "유영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팔이를 그만했으면 좋겠다"면서 "자칫 그동안 박 전 대통령 곁에 있었던 이유가 박 전 대통령을 이용한 본인의 정치적 야심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군민 조모(36)씨는 "아무리 후원회장을 박 전 대통령이 자청했다지만 노골적으로 후원금 모집에 박 전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을 욕먹이는 행위이며 유권자 입장에서 볼 때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 측은 "박 전 대령이 후원회장을 맡기로 하셔서 문제가 없기 때문에 친필 서명을 넣은 것"이라며 "확실한 박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친필 서명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유영하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출마 선언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이 선거후원회 회장을 맡아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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