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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의원, 순천 공천에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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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의원, 순천 공천에 만전 기해야

▪한동훈 파격인사가 내로남불 프레임자초…‘만시지탄’ 삼아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새정부 첫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내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인사에 대해 “윤석열의 검찰 쿠데타”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경악’ 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국힘 내부에서도 ‘이건 아니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언론은 기사와 사설 등으로 우려를 보였는데 윤석열표 ‘공정’을 뒤흔들었다는 비판적 평가다. 경향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윤 당선인이 표방한 ‘통합내각’은 첫발부터 무색해졌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공직인선 기준은 통합과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로고ⓒ프레시안 자료

최근 광주경실련 오주섭 대표는 “정당의 공천과정은 투명성과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 민주당 광주시당의 공천과정을 보면 투명성과 공정성이 많이 결여되어 있다”고 송갑석 지역위원장을 지목하여 날선 비판을 했다.

오 대표는 “지금처럼 공천을 한다면 시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들 입김에 의해 공천이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며 “공천관리의 가장 책임 있는 민주당 광주시당 송갑석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할 정도로 성토했다.

그 이면엔 “청년과 여성특구의 일방적 지정으로 4년 동안 지방선거를 준비해왔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날벼락을 맞은 꼴이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은 어떻게 보면 이런 결정을 가져가려고 했다고 한다면 오래전에 그런 결정을 신중한 과정을 거쳐서 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순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왕조1동)과 (상사·남제·도사) 지역구에서 두 명의 도의원 예비후보를 정밀심사에서 탈락시켰다. 물론 이들에겐 ‘48시간 내 이의신청’ 여지를 주었다. 당에서 볼 때 탈락사유는 있다. 반면 “이들 역시 자신들의 억울함을 소명할 기회를 줘야하는데 ‘이의신청’만으로 과연 제대로 소명되겠느냐”는 지적이다.

소 의원의 국회 보좌진 출신이 지방의회에 들어와 새로운 활력도 불어넣고 신진정치인들의 활동을 통해 지방의회가 과거와 달라질 수는 있다. 문제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은 그럴듯한 의혹제기나 여론몰이에 억울하게 희생되는 사람이 발생하는 건 다른 차원이다.

선거란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이들과 경선을 통과한 공천후보들 사이에 안심과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더라도 소병철 의원은 지난해 4.7보궐선거에서 이미 한바탕 홍역을 겪었던 것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 공천과정엔 잡음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도 지역위원장 몫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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