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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 더하는 '박풍' 대구 뒤집을까... 쫓기는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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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 더하는 '박풍' 대구 뒤집을까... 쫓기는 홍준표

홍준표 지지율 최선두, 유영하·김재원 맹추격... TV 토론, 단일화 등 막판 변수 이목 집중

6·1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대구에서 커져가는 '박풍'이 국민의힘 경선 향방을 흔들 '나비효과'가 될 가능성이 커지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평가받는 홍 의원이 쫓기는 모양새로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본선보다 치열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남은 일주일여 선거 기간 동안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풍에 흔들리는 대구 민심·당심은 어디로...

홍 의원은 대구시장 경선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영남일보와 대구KBS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조사한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에서 홍 의원은 34.7%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19.8%), 유영하 변호사(17.9%)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조사가 12일 윤 당선인의 박근혜 전 대통령 회동 전에 여론으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 만남에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해 이것이 반영되면 유 변호사 지지율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홍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후 윤석열 당선인 측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고, 예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1호로 출당시킨 부분이 있다.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대구 민심이 움직이면 홍 의원의 지지율도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부분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홍준표 의원은 당심에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무소속 출마 경력 페널티로 앞으로 지지율은 상승 대신 하락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당 대선 경선에서 아깝게 2위를 차지한데 대해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민심에서 10% 넘게 이기고도 당심을 넘지 못했다. 줄을 세우는 계파 선거를 하지 않은데 대한 후회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TV 토론, 단일화·합종연횡 등 막판 변수에 관심 집중

TV 토론도 큰 변수로 꼽힌다. 대선과 마찬가지로 후보자의 정책이나 역량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각 후보들은 토론회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기간도 일주일 남짓이라 TV 토론이 사실상 승부처로 보는 분석도 있다. 대구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낮거나 실수를 하게 되면 급격한 표심 이탈이 예상된다.

친박 후보 간 단일화 소문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홍 의원이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김 전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간의 이른바 '친박 단일화'가 실현되면 지지율은 역전된다.

이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본인이 윤석열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대구 발전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며 "단일화의 대상이 아니고 단일화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도 "단일화 제의가 오면 피하지 않을 뿐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안된다"라며 완주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단일화가 홍 의원에게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단일화 성사 시 지지세가 주춤하겠지만, 선거는 기세 싸움으로 홍 의원이 구도만 확실히 잡는다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막판까지 후보들의 치열한 수 싸움에 달려있다.

한편,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경선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50%, 전 국민 여론조사를 50% 비율로 반영해 합산한다. 경선 투표와 여론조사는 21~22일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23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에 홍준표·김재원·유영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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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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