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으로 재직하던 때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겨레>가 보도한 데 따르면 정 후보자의 딸은 서울대학교 이공계열을 다니다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6년 12월 '2017년 경북대 의과대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경북대학교 이공계열에 다니다 정 후보자가 병원장이 된 후인 지난 2017년 8월 '2018년 경북대 의과대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특히 당시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은 1단계 학사성적 200점, 공인영어 100점, 서류전형 200점 등 정량 평가였지만, 2단계에서는 면접고사 100점, 구술평가 200점으로 정성 평가였다. 즉, 면접관 등의 재량에 따라 점수가 바뀔 수 있는 평가였다.
<한겨레>는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고위직 시절 경북대 의과대학 편입 전형에 딸과 아들이 잇따라 합격한 사실은 당시 학교 내에서도 논란이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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