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각각 경기도 내 반도체 공장을 찾아 정책적 지원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12일 오전 9시께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김동섭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유 전 의원은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과 반도체 세계 일등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 반도체가 세계를 제패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며 "반도체 기술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도내 대학 정원과 연구소를 확충하겠다"고 인력 문제 해소 방안을 내놓았다.
이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수도권규제나 각종 중첩 규제를 풀어 투자의 자유를 드리겠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교통·전력·용수·탄소절감·주거·교육·보육 등에 대한 지원을 도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우리 경제의 중심이고 경기도는 반도체의 메카"라며 "반도체 세계 1등 경기도를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 역시 이날 비슷한 시각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불필요한 규제 완화 및 인프라 구축을 언급하는 한편, 전기 공급과 관련해서는 과거 유 전 의원의 '탈원전' 발언과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출마 선언을 하며 잘 사는 경기도를 약속드렸다. 신발 속 돌맹이 같은 불필요한 규제들을 뺴내는 것이 그 시작"이라며 "동시에 빈틈없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서로 오고 싶어하는 명품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평택 공장은 전기공급 문제로 5년간 갈등을 겪었다"며 "안정적 전기공급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탈원전하면서 미래산업을 이끈다는 것은 쌀 없이 밥을 짓겠다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도를 한국의 '라 데팡스'로 도약시키겠다"며 "미래를 선취하는 경기도, 철의 여인 김은혜가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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