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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당 지도부 불공정…경기지사 후보 공정한 검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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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당 지도부 불공정…경기지사 후보 공정한 검증을"

후보 공개토론·결선투표 도입 등 경선룰 조속 확정 촉구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당 지도부에 공정한 후보자 검증을 위한 조속한 경선일정 제시 및 경선룰 확정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염 예비후보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공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보여주고 있는 지극히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모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경선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염태영 예비후보 선거캠프

그는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대선 패배의 충격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인데, 중앙당 지도부는 왜 이렇게 여유만만인 건지 묻고 싶다"라며 "1360만 경기도를 이끌 선장을 뽑는 선거에 최소한의 검증 시간표도 제시되지 않은 채 아까운 경선의 시간을 흘려보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들에게 이 분이 누구인지, 어떤 정치이력을 갖고 있는 분인지, 과연 이분이 본선경쟁력은 있는 것인지, 민주당을 대표할 수 있는 분인지, 검증의 시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경선관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에게 편향적인 선거관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민주당이 김동연 대표와 합당을 약속하는 서약식을 개최한 것은 명백한 특정 후보 띄우기"라며 "공직생활의 전성기를 MB정부에서 보낸 김 대표가 민주당의 ‘트로이 목마’가 될 수 있는 만큼, 당 지도부는 합당절차가 마무리되면 공개토론 등 철저한 검증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보 간 토론 등을 통해 검증을 거친 뒤에라도 민주당의 최종후보로 선출된다면, 모든 민주당원이 합심해 당선을 위해 뛸 것"이라며 "후보검증을 위한 TV토론을 회피하고, 정체성과 정책에 대한 검증을 거부한 채 단순한 인지도 조사로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면 당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정하고 중립적인 경선관리 △2차례 이상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 개최 및 후보 검증을 위한 시간 확보 △경선룰(권리당원 5대 국민 5) 확정 및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비상대책위원회 및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이 밖에도 염 시장은 "앞서 안민석 의원이 지난 10일 제안한 ‘안민석·조정식·염태영 3자 단일화’ 방안에 대해 이미 동의한 바 있다"라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가진 세 사람이라도 우선 단일화에 나서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현재 조 의원이 3자 단일화를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보다 진정성 있는 설득과 제안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조 의원이 요구한 국민참여경선의 경우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실행이 어려운 상태로, 이 시점에서의 원칙은 그동안 민주당이 해온 경선룰 방식대로 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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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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