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감염병 전담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12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경증환자 증가와 재택치료 확대로 인해 생활치료센터와 중등증 병상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면서 병상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올들어 지난 2월 50%대까지 상승했던 도내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1일 오후 5시 기준 31%까지 내려왔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1월 50~70%대에서 11일 오후 6시 기준 13.6%까지 낮아졌다.
이에 도는 도내 중등증 병상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병원별 구체적인 축소 계획을 파악해 오는 18일부터 지정 해제 예정이며, 해제 후에는 일반격리병상으로 전환된다.
생활치료센터는 도내 11개소 중 5개소를 일시 운영 중단한다.
도는 지난 3일 자로 동양생명 인재개발원(고양) 1개소 운영을 중단했으며, 용인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 용인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 이천 LG인화원 등 나머지 4개소도 오는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6시 기준 도에서 운영하는 총 10개의 생활치료센터에는 370명이 입소해 있다.
류 국장은 “도내 주간 신규 확진자가 76만명(3월 13일~19일)에서 39만명(4월 3일~9일)으로 3주 사이 약 49%(37만명) 감소하는 등 확진자가 지속적인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확진자 감소세에 맞춰 현재 가동 중인 코로나19 비상의료체계를 일상의료체계로 단계적 전환하고, 대면 진료를 활성화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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