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음주 상태로 운전한 30대 남성 바다로 돌진

▲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바다로 돌진해 항내 해상에 계류 중이던 선박과 충돌한 모습ⓒ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바다로 돌진해 항내 해상에 계류 중이던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1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항에서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고, 차량이 항내 해상에 계류된 A호(1.5톤급, 레저보트)에 걸려 차량 앞부분이 기울어져 있었으며, 차량의 운전자인 A씨(30대)는 차량에서 빠져나와 해상에 빠져 줄을 잡고 있는 것을 구조했다.

당시 사고 운전자 A씨는 음주 후 차량을 운행하다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할 경우 운전자와 함께 바다로 빨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며 “해안가 및 항내 운전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