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판되고 있는 마스카라와 흑채 제품 50개를 수거해 유해 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화장품 로드숍, 대형마트, 백화점에서 유통 중인 마스카라와 흑채 50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대상 50개 중 벤조(a)피렌과 디벤즈(a,h)안트라센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 중금속 5종(납, 카드뮴, 비소, 안티몬, 니켈) 역시 허용한도 이하로 확인됐다.
프탈레이트 3종(DBP, DEHP, BBP) 중 벤질부틸프탈레이트(BBP)가 미량 검출됐으나 기준치 이내였다.
마스카라와 흑채는 색을 내는 성분으로 카본블랙과 산화철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카본블랙은 미세 탄소 입자로 피부 발림성이 좋아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본블랙 성분은 제조과정에서 벤조피렌이나 디벤즈안트라센 같은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류의 발생 가능성 때문에 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화장품 중 중금속과 프탈레이트류는 비의도적으로 혼입될 가능성이 높은 유해 물질이며, 접촉성피부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꾸준히 관리하는 항목이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화장품은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혼합돼 안전성에 대한 연구와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화장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안전성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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