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허유인 의장이 6·1 지방선거에 자신의 시의원 지역구인 덕연·조곡 지역 전남도의원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3선 의원으로서 ‘우문현시답(우리의 문제는 현장과 시민에게 답이 있다)’을 의정 신조로, 운동화를 신고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스스로 ‘발로 뛰는 일 잘하는 의원’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의정활동을 해 왔다.
활발한 SNS 활동과 2011년부터 매달 1차례 이상 약 4만여 명에게 일일이 의정보고서를 보내는 소통을 강조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1등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전남지역 기초의원 선거 중 최다득표당선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허 의장은, ‘2017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대상’과 2013년과 2015년 메니페스토 약속대상 최고상인 최우수상 2회 연속수상 등 60여 개의 각종 상을 휩쓸었다. 의장이던 제8대 후반기에는 순천시의회가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의정대상’을 수상했다.
허 의장은 “임기 내내 코로나 사태로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힘들었고, 의회주관 시민과의 대화 등 계획한 일을 해보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항상 변함없이 격려와 성원을 해주신 덕연·조곡주민들과 시민들 덕분에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연향뜰에 성남대장동 보다 더 큰 투기가 될 뻔한 민간 개발 사업을 막아내고 의장직 자진사퇴요구를 비롯한 많은 비난과 회유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내어 순천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인 연향뜰을 지켜낸 것”이라면서 “이후 9대의회도 꼭 연향뜰이 순천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는 성장동력지가 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덕암·생목·연향·조곡동 주민들의 압도적인 성원덕분에 12년간 3선 시의원에 의장을 역임하며 발로 뛰며 배우고 터득한 실력과 지혜, 경험을 바탕으로 덕연·조곡 지역과 순천시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게 도의원으로 꼭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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