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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혜경씨 법카 유용의혹, 수백만원 사적 사용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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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혜경씨 법카 유용의혹, 수백만원 사적 사용 의심"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수백만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가 사적으로 사용된 의심이 든다는 경기도 감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11일 도 홈페이지에 공개한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관련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최소 수십건, 수백만원' 단위로 알려졌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3가지로 분류된 내역은 배씨가 김씨에게 전달 목적으로 한 음식물 포장, 코로나19 사적모임 제한(4명) 등에 따라 음식점 쪼개기 결제, 김씨 자택 인근 음식점 사전(개인카드)·사후(법인카드) 결제 등이다.

도는 감사 관련 규정과 경찰 고발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건수와 액수를 밝히지 않았는데 건수는 70∼80건, 액수는 700만∼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와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이 경기도청 전 비서실 별정직 7급 A씨의 제보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도는 감사를 벌인 뒤 지난달 25일 배씨를 횡령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고, 경찰은 도청 관련 부서를 지난 4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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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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