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먼바다에 추락한 해경 헬기(S-92) 인양 작업이 완료됐다. 인양이 마무리 되는대로 헬기 동체는 부산으로 옮겨져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370km 떨어진 해역의 수심 57m 해저에 있는 헬기 동체 인양을 완료했다.
앞서 전날 해경은 인양을 시도하려다 보강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양용 줄을 추가로 설치했다. 인양된 헬기 동체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부산에 위치한 해경 정비창으로 옮겨지며 이송에는 하루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8일 공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 S-92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 헬기는 대만 해역에서 조난당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된 해경 대원 6명을 경비함정에 내려주고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기위해 이륙 30~40초 만에 활주중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무 수행중 순직한 해경 3명에 대해서는 1계급 진급을 추서할 예정이며 오는 12일 부산에서 영결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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