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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순천시장 예비후보, “선월지구에 택지 대신 산업단지 건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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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순천시장 예비후보, “선월지구에 택지 대신 산업단지 건설해야”

“전기·수소차 전방산업기지 건설로 경제적 효과 극대화”

▪“중흥건설, 신대지구 철저한 검증과 함께 개발이익 일부 지역사회 환원을”

김동현 순천시장 예비후보(전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는 11일 “순천 선월지구에 6천여세대의 택지를 공급할 것이 아니라 전기·수소차 전방산업기지를 건설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순천시장 에비후보ⓒ프레시안 자료사진

김 예비후보는 “중흥건설이 신대지구에 이어 선월지구에도 대규모 택지를 공급함으로써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의 핵심부품 공장이 들어서는 율촌산단, 그린수소 저장기지가 건설될 광양항 등과 연계해 선월지구에 택지 공급 대신 전기·수소차 전방산업기지를 구축하면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방산업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료나 부품을 가지고 부가가치가 높은 다음 차원의 제품을 만드는 산업을 말한다. 광양항이나 여수산단에서 생산되는 수소연료전지나 화학원료 등을 이용해 2차제품이나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선월지구에 유치할 경우 순천시는 일자리와 소득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어 “중흥건설이 1만2천여세대의 신대지구 개발로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은 것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철저한 검증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이와 별개로 이익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선월지구에 산업단지를 구축하는데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대선과정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의 경우 5천503억원의 개발이익이 환수됐지만, 초과이익에 대한 환수 규정이 없어 논란과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신대지구 역시 1만2천여세대의 대규모 개발이 이뤄졌지만 순천시는 불과 11억여원의 개발이익만을 환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정확한 조사를 거쳐 책임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2040년까지 광양항을 여수산단, 광양제철소 등과 연계해 수소의 수입, 생산, 소비의 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율촌산단에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연간 10만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공장을 연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김동현 예비후보는 “순천시의 경우 주택공급이 포화상태에 가까울뿐더러 난개발로 생태적으로나 경관상 도시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제는 ‘먹거리’를 해결하는데 치중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김동현 예비후보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도청 5개 국장을 거친 뒤 중앙정부로 올라가 행정안전부, 국민안전처 등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특히 자산규모 1조5천억원이 넘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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