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군비 1억 5000만 원을 들여 ‘도암댐 하류 송천수계 생태계 조사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송천은 발왕산과 노추산 줄기를 따라 곡류하며 남쪽으로 흐르다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에서 한강과 합류되는 한강 상류 주요 지류 하천이다.
또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원시적 하천 형태를 잘 간직한 하천이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문화적 배경인 하천이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도암댐 발전방류 당시 수질 악화, 유량부족, 댐 오염 슬러지 무단배출로 송천 생태계는 황폐화됐다.
하지만 2001년 도암댐 발전방류가 중단된 지 21년이 경과되면서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의 출현 등 하천 생태계의 안정화 기미에 따라 그동안 송천 생태계 변화와 현재 송천 생태계 실태를 조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선군은 도암댐 하류 송천수계 전역에 대한 수서생물, 육상 동・식물, 양서・파충류, 조류, 하천 현황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해 조사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황승훈 환경과장은 “도암댐 하류 송천수계 생태계 조사연구 용역을 통해 송천의 환경가치를 재발견하고 도암댐으로 인한 영향을 분석해 향후 송천 환경보전 방안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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