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서 청년 관련 정책 마련에 전면에 나선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가 첫 지방 행보로 부산을 찾았다.
10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3층 부산청년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인수위 청년소통TF의 '청년 일자리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만 하더라도 5년 동안에 10만 명에 가까운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났다"며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지역 혁신이나 발전은 사실상 힘들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청년이 돌아오고 자리 잡게 할 수 있을까, 즐겁고 유익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것이 부산시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다"며 "이를 위해 부산의 제1시정 과제가 지산학협력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에서 지역을 다니면서 현장 이야기를 듣고 정책 입안하겠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윤 당선도 대한민국 발전과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국민들이 행복해지는 진정한 공정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 가리지 않고 모든 청년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게 그대로 실현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
애초 이 자리에는 원희룡 대통령 인수위 기획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국토부 장관 임명 관련 긴급 기자회견으로 인해 배석하지 못했고 대신 장예찬 청년소통TF 단장이 "부산의 CEO나 취준생분들의 에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요일에 국정과제 현안으로 못 박아서 향후 5년 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CEO와 취준생들은 문화·관광 산업과 자영업자 육성책 마련, 청년 창업지원금 효과 미비,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 기회·지원 확대, 고부가가치 기업의 유치, 청년 정주여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인수위에 "중앙 정부에서 청년 정책 사업으로 만드는 식은 저출산 정책이 효과가 없는 것과 똑같다"며 "중앙 정부는 평가를 하면 된다. 지역의 현장 얘기는 지역이 잘 안다. 그게 실효성이 있다면 더 지원하고 실효성이 없다면 예산은 자르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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