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역에서 조난 사고로 실종됐던 예인선 교토 1호의 한국인 선원 6명 중 3명의 시신이 확인됐다. 정부는 해경 함정을 현지에 파견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9일 외교부는 "오후 1시 펑후현 동남부 지역에서 추가 발견된 시신은 관계기관 조사 결과 교토 1호에 승선했던 우리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사고지점에서 북서쪽으로 4.5해리에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 2구가 인양됐고 이 역시 교토 1호 승선원이었다. 이에 실종인원 6명 중 3명의 신원이 파악됐다.
정부는 9일 사고가 발생한 대만 해역에 3000톤 급 해경 경비함 3012함을 파견해 인근 해역을 수색중에 있다.
사고가 발생한 예인선 교토 1호는 바지선인 교토 2호를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견인하던 중 지난 7일 오전 9시 50분경 대만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조난 신고를 보냈다.
신고를 접수한 이후 대만 당국은 사고 현장에 경비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해 교토 2호를 발견했으나 교토 1호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현재까지 교토 1호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됐던 남해해경청 헬기(S-92)가 복귀 중 추락, 소속 항공대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헬기는 경비함정인 3012함에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내려준 뒤 항공유를 보충하고 제주공항 복귀를 위해 이륙했으나, 이륙후 30~40초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부기장 정두환 경위(50), 정비사 차주일 경장(42), 전탐사 황현준 경장(27) 등 3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해경은 해양경찰청장장으로 장례를 엄수하기로 결정했다. 장례 기간은 10일부터 12일까지며 영결식은 12일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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