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아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진군의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기록하며 지난 2004년 4월 10일 28.8도 기록 이후 1.2도가 더 올라 4월 상순 기온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4월 상순 기온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청주에서 관측된( 1994년 4월 5일 ) 29.6도보다 0.4도가 더 오르면서 전국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같은 고온 현상에 대해 기상청은 남고북저형 기압배치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이 산맥을 타고 넘어 가열돼 동쪽 지역 기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30도를 기록한 울진에 이어 포항 기온도 28.4도까지 올라 자체 2위를 기록했고, 강릉도 27.3도까지 오르는 등 동해안 곳곳에서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이같은 고온 현상은 비가 예상되고 있는 다음 주 수요일 전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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