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을 당하고 수감됐다 풀려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선거 정치'에 또다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8일 대구시장에 출마한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지원하기 위해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메시지를 통해 "제가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된 것은 유 예비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한 이런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 예비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예비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루어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 예비후보를 후원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유 예비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했다.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고 했다.
그는 유 변호사가 '박근혜 팔이'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모함'이라며 "(유 변호사가)저의 눈과 귀를 가리고 저와의 만남을 차단한다는 터무니없는 모함을 받고 질시를 받았음에도 단 한마디 변명도 없이 묵묵히 그 비난을 감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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