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대구 신청사 이전과 관련 "이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7일 입장 밝혔다.
홍 의원은 7일 오전 대구 중구 선거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신청사 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앞서 6일 '원점 재검토'에서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지난 6일 홍 의원은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질의 응답 중 "대구 신청사 이전과 관련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김재원 예비후보를 비롯해 일부 후보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대구 신청사 이전 문제는 15년을 표류하다 시민참여단을 통한 민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난 2019년 12월에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로 선정됐다. 힘들게 추진된 사업을 재검토 하겠다는 홍 의원의 이날 입장에 시민들까지 반발하고 나서며 후폭풍이 일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힘들게 추진된 사업이란 점을 받아 들인 것 같다"며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는 홍 의원의 입장에 시민들의 반발이 일자 입장을 바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론 보도가 나간 뒤 많은 시민들의 걱정이 있었다"며 "시민들의 열망이 그렇다면 그렇게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한 발 물러서 시민의 뜻을 수용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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