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후보자들이 온갖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박기호(51) 국민의힘 울릉군 도의원 예비후보는 현재 직업 농민답게 거창한 공약보다는 주민들이 당장 겪고 있는 불편한 일부터 해나가겠다며 공약을 대신했다.
박 예비후보는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울릉군수, 경북도의원, 울릉군의원 등 지역정치인들이 자기들의 정치적 욕심과 정책적 의견 차이를 내세워 주민들을 편 갈라 놓았다"면서 "이들이 첨예하게 대립을 지속한 결과 그 피해는 모두 우리 지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울릉군수와 울릉군의원들 등 지역정치인 사이의 공명한 관계 설정이라 생각하고 이들과 정치적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여야 한다"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하고, 대립할 때는 한 발 물러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물러서면 많은 일은 저절로 조정됩니다. 정치를 자원의 배분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라면 합의적 반응의 적정온도는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따뜻함일 것입니다. 정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매일 노력해야만 하는 우리 모두의 일임을 명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기호 울릉군 도의원 예비후보는 "거창한 공약은 하지 않겠습니다.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조정과 감시로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울릉군민들의 진정한 대표자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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