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상황 때 벨을 누르면 경찰이 출동하는 '경기안심벨'이 내년에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1인 가구의 범죄피해 예방과 생활안전을 위해 구축 중인 경기안심벨 시스템이 올해 3차년도 시범사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도내 전 지역에 보급을 추진한다.
도는 최근 수원시와 안산시, 경기남부경찰청, 안산단원경찰서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경기안심벨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3차년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와 행안부는 2020년부터 시작한 경기안심벨 시스템 구축사업에 올해 7억6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안심벨은 위급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면 경찰이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즉시 출동하는 서비스다.
112신고가 어려울 경우 보조적 신고 수단으로 사용자 개인정보를 사전에 등록, 위급상황 시 무선통신 방식으로 연결된 블루투스나 와이파이(WIFI)를 통해 신고된다.
별도 구축 비용이나 통신료 없이 1대당 5만원에 기기 보급이 가능하며 특히 스마트폰이 없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주변 안심벨들의 네트워크가 연동돼 신고가 가능하다.
도는 경기안심벨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재난안전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비콘 비상벨 단말기, 사용자 어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해 시험 가동했다. 그간 시범사업에 1425명이 참여했다.
도는 올해 3차년도 사업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됐던 수원시와 안산시에 이어 2개 지자체에도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의 실증참여자도 15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치권 도 과학기술과장은 “경기안심벨은 생활안전사고나 돌발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힘든 1인 가구나 1인 점포를 대상으로 한 긴급구호시스템”이라며 “내년에는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3차 년도 시범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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