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6일 50년 대구 미래를 위한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경선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대구를 열어갈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발표하며, 고 박정희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중흥의 토대를 닦아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먼저 체인지 대구 (Change Daegu), 파워풀 대구 (Powerful Daegu)를 위한 '미래대구 3대 구상'은 첫째 대구의 영광과 성장을 위한 '미래번영', 둘째 시정 혁신을 통한 시민행복, 셋째 세계적 선진 도시를 위한 '글로벌 세계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대구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조성 ▲미래 혁신 첨단산업 육성 ▲공항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 도시 등 7대 비전을 발표했다.
대구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국비건설, 동촌 후적지 개발 등 대구를 확 바꿀 핵심사업은 지난 동대구역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확실히 약속한 것으로, 홍준표 후보는 시장 당선 즉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대구 식수 문제는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낙동강 상류 댐에서 도수관로를 연결해 1급수를 원수로 쓰는 맑은물 하이웨이로 명명해 방안을 제시했으며,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은 금호강 100리 물길을 조성하고 수변을 개발을 통해 시민들의 강 이용을 높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제시한 대구 공약은 당연히 적극 추진하고 여기에 '대구 7대 비전'을 시정 핵심과제로 삼아 대구의 50년 미래번영의 토대를 닦을 것"이라며 "대선후보 시장으로서 중앙정부에 확실히 요구하여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구 신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 "예산 수천억이 들어야 할 그런 것인가? 시청 이전 계획 전부 검토해보고 (당선 후)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재검토 의사를 밝혀, 대구 신청사 이전 문제가 대구시장 선거의 또 다른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대구 신청사 이전 사업은 15년간 표류하다 지난 2019년 12월 시민참여단을 통한 공론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달서구에 위치한 옛 두류정수장 터가 선정됐다.
당시 공론화 과정을 통해 건립 예정지가 선정됐지만 대구 북구와 중구, 달성군, 달서구 등 치열한 유치전으로 인해 지역 간 갈등이 커져 충돌이 일었으며, 현재까지도 일부 지역에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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