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기저질환이 없던 30대 코로나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재택 치료중 확진 사흘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달 19일 확진자 A씨(남.35)는 확진 판정 하루 뒤 물 한 모금 넘기기도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방역 당국과 병원 측에 고통을 호소했지만,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로 중증이어야 입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당시 코로만 겨우 숨을 쉬는 상황이었고, 이런 심각성을 어느 곳에서도 알아차리지 못해 결국 자택에서 호흡곤란을 겪다 급성 호흡부전 증후군으로 확진 사흘만에 숨졌다.
이에 대해 안동시 보건소 측은 “환자가 젊은 데다 인후통, 귀통증 증상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병원에 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고 밝혔지만, 평소 기저질환이 없고 젊다는 이유로 병상 배정 조치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정부는 위중증 사망자 발생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재택 치료자들에 대한 치료정책은 아직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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