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에쓰오일(S-Oil) 사외이사로 선임돼 약 1년 간 80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에쓰오일 공시 자료를 보면, 한 후보자는 지난해 3월 30일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지난 1일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했다.
지난해 에쓰오일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한 후보자의 급여는 월 666만 7000원이었다. 재직기간이 약 12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총액은 8000만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다른 사외이사와 같다.
에쓰오일은 한 후보자에게 이사회 회의비로도 200만 원을 지급했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이 사외이사 6명에게 지급한 회의비는 인당 200만 원에서 450만 원 사이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네 차례 열린 에쓰오일 이사회에 100% 출석해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다른 사외이사도 마찬가지다.
사외이사 선임 기간 한 후보자는 이사회 의장도 지냈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 이사회 의장인 한덕수 의장은 국무총리, 주미대사, 한국무역협회장 및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역임하여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이사회 의장을 맡기에 풍부한 전문성과 경륜을 갖추고 있으며 사외이사로서 경영진에 대한 견제 및 감시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의장으로 선임되었다"고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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