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긴급출동 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무인차단기를 자동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자동차 자동진출입 시스템’ 확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긴급자동차 자동진출입 시스템은 지난해 11월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으로 인해 마련됐다.
해당 시스템은 긴급자동차에 998~999로 시작하는 전용번호판을 발급해 무인차단기가 이 번호를 인식, 긴급자동차가 자동으로 진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그간 위기 상황 시 구급차가 무인차단기에 막혀 구조가 지연되거나 환자수송에 차질이 생겼던 초기 대응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관내 긴급자동차(경찰 순찰 차량 42대, 소방 출동 차량 23대)의 전용번호판 교체를 완료했으며 공동주택, 상가 등에 설치된 무인차단기가 긴급자동차 차량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과시킬 수 있도록 관련 시설에 시스템 개선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또 추후 개선이 완료된 차단기에는 인증스티커 부착 등의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제도인 만큼 특히 다수의 시민들이 밀집한 아파트, 오피스텔, 대형마트 등은 많은 관심과 더불어 자발적인 시스템 개선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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