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 부족한 일손을 도울 필리핀 산후안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한다.
홍천군은 우호교류 도시인 필리핀 산후안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약 470명의 계절근로자를 4월부터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송출해 줄 것을 합의했다.
그 첫 번째로 7일 산후안시 계절근로자 49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어 5월 31일까지 7차례에 걸쳐 총 470명이 입국할 예정으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극심했던 인력부족 현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군은 지난 2009년부터 우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필리핀 바탕가스주 산후안시와 지난 2017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산후안시 계절근로자는 2017년 81명, 2018년 312명, 2019년 354명 등 3년간 총 747명이 입국했으며, 단 한 명도 이탈한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입국하지 못했고, 농가는 극심한 일손 부족현상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농촌인력지원TF팀을 신설하고 인력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입국하는 산후안시 계절근로자는 입국 즉시 1일간 자가 격리와 PCR 검사를 완료한 뒤 농가에 배정될 예정이며, 5개월간 체류하게 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와의 의사소통과 체류 지원을 위해서는 필리핀 결혼이민자를 통역지원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세종학당재단과의 협업으로 필리핀 현지에 산후안 세종학당을 운영하며 한국어 교육도 펼치고 있다.
2020년부터 운영한 산후안 세종학당에서는 현재까지 총 276명이 한국어 강좌를 수강했다.
또한 결혼이민자가족을 대상으로 모집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배치할 계획이다.
대상은 결혼이민자 본인 또는 본국 거주 4촌 이내 친척으로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경제부서에서 2월 15일까지 접수를 받아 50여 명이 5월 중으로 입국 준비 중에 있다.
이밖에 네팔의 샤일롱주(Shailung Rural Municipality)와 2월 초 MOU체결을 확정했으며, 네팔 반강가시(Banganga Municipality) 등 2개 지자체를 상대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MOU 추가 체결도 진행 중에 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기다려왔던 필리핀 산후안시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운영과 단계적 확대를 통해 농가의 부담이 최대한 줄어 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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