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전, 4월 중 할인 혜택 중단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할인 혜택이 4월 중 중단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올해 3월부터 개인별 할인구매 한도를 7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해 지속적인 운영해왔으나, 이용 규모의 급속한 증가로 할인 발행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5일 밝혔다.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과 관련해 확보된 예산으로 가능한 할인 발행액은 총 1914억 원이다. 현재 1553억 원(3월 31일 기준)이 발행돼 81.1%의 예산이 소진됐다. 또한 남은 예산도 4월 중 대부분 소진될 전망이어서 충전금액의 10%에 해당하는 할인금액 지급이 잠정 중단된다.

탐나는전은 개인별 할인한도 이내로 충전할 경우 충전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 진작과 경제 선순환을 촉진하는 데 기여해 왔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예산을 추가로 확보한 후 9월 추석 명절 등에 할인발행을 일시적으로 재개하는 특별 할인발행 행사와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정책을 계획 중이다.

한가위 특별할인행사에 따른 할인발행 규모는 대략 300억 원으로 추산되며, 구체적인 할인발행 한도 및 기간은 추후 결정된다.

도는 10억 원 이하의 가맹점 이용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2% 내외 할인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현재 가맹점 현황을 파악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시스템 개선을 마칠 계획이다.

또한 할인 발행이 중단되더라도 6월 농민수당(224억 원)을 시작으로 어민수당 및 기타 정책수당 등 탐나는전의 비할인 발행 확대를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충전한 금액은 할인 발행 중단 이후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비할인으로 상시 구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