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원정화장’이 중단되면서 강원 태백시가 운영하는 공원묘원 화장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수도권 등 외지인들의 원정화장이 급증하는 바람에 태백시 공원묘원 화장장은 원정화장 151건 등 총 205건의 화장을 진행해 지난해 하루 평균 0.8건의 8.25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태백화장장 이용 건수 총 264건 가운데 외지인들의 원정화장은 37건으로 전체의 14%에 그쳤으나 지난 3월의 경우 원정화장이 73.6%에 달하면서 화장장 하루 평균 가동건수가 6.6건에 달했다.
이처럼 원정화장이 급증하면서 화장장 수입도 급증해 지난 3월에만 8600만 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지난해 1년간 화장장 총수입 4600만 원에 비해 3월에만 무려 187%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증했던 태백화장장 이용이 이달에는 지난 1일 4건(원정 2건), 2일 4건(원정 4건), 3일 3건(관내 3건), 4일 1건(관내)으로 급감했다. 예약도 오는 5일 2건(원정 1건), 6일 2건(관내)에 그치고 있다.
태백공원묘원 관계자는 “지난 2월 말부터 수도권 원정화장이 급증하면서 태백화장장이 풀가동했으나 최근 원정화장이 급감하면서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코로나 감염증 사망자와 계절적 요인으로 수도권 원정화장이 많았던 것이 결정적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공원묘원 화장장은 태백시 관내거주자가 이용할 경우 10만 원, 관외의 경우 1기당 70만 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올 들어 태백화장장 이용은 지난 1월 29건(원정 1건), 2월 32건(원정 8건), 3월 205건(원정 151건)등 총 266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원정화장은 160건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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