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주한미군 2사단이 우호협력 증진, 한반도 평화,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담은 '반송(盤松)' 식재 행사를 가졌다.
4일 도에 따르면 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와 데이비드 레스퍼란스 미2사단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은 식목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미2사단 본부 정문에서 식목행사를 진행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반송 한 그루와 기념 표지석을 제공했다.
양측이 함께 심은 반송은 글로벌 팬데믹이라는 세계적 위기에도 굳건하게 이어온 한미동맹을 기념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반송은 상록수인 소나무의 일종으로, 음지나 건조한 환경에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진 수종으로 유명하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집에 식재되며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이 부지사는 “식목 행사를 미2사단의 새 둥지인 평택에서 진행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 안보의 초석인 만큼, 이번 기념식수가 양국의 미래는 물론, 경기도와 미2사단의 동반자 관계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경기도와 미2사단의 변함없는 우호 협력에 힘써주길 당부드린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생하는 한미 협력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미2사단의 식목행사는 2002년부터 매년 진행돼왔으나 사단본부의 평택 이전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18년 동두천 캠프 케이시 앞에 심은 반송을 마지막으로 잠시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식목행사는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경기도-미2사단의 우정을 이어가기 위한 양측의 노력으로 4년 만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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