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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주 4.3 명예회복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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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주 4.3 명예회복 위해 노력할 것"

제74주년 4.3추념식 참석... 보수 정권 대통령으로 처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제주도

대통령 당선인이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또한 보수 정권인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4.3추념식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3일 제주4.3평화 공원에서 거행된 4.3추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4.3의 아픈 역사와 한 분 한 분의 무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소중한 이들을 잃은 통한을 그리움으로 견뎌온 제주 도민과 제주의 역사 앞에 숙연해진다"라고 말했다.

또 "희생자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고통의 세월을 함께 하며 평화의 섬 제주를 일궈낸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특히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우리의 책임이며 화회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며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지난 2월 4.3의 완전한 해결 의지를 밝힌 강정마을 약속을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제주도

이어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다. 여러분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74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이어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과거는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 비극에서 평화로 나아간 4 3 역사의 힘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라며 "이곳 제주 4.3 평화공원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널리 퍼져나가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10시 1분간 묵념 사이렌과 함께 시작된 추념식은 추념사 유족 사연 낭송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임종 4.3유족회장 박범계 법무장관 송구환 국가인권인원장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4.3유족 등 299명이 참석했다.

특히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 추모객을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추모관은 제주도 종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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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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