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이혜훈·김영환 후보 철회해야”

1일 “지역 무시하는 구태정치 퇴출”주장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참여연대, 공동대표 홍석조·손은성)가 1일 성명을 내 “국민의힘 이혜훈·김영환 전 의원은 예비후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인 이혜훈·김영환 전 국회의원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참여연대, 공동대표 홍석조·손은성)는 1일 성명을 내 “국민의힘 이혜훈·김영환 전 의원은 예비후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지방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미래비전을 갖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본인의 입신양명만 내세우는 것은 자질의 문제이며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의 고향, 처가 등등을 내세워 충북의 아들, 딸, 사위, 며느리를 다 갖다 붙이며 지역에 대한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정치적 생명을 연명해 왔다”며 “지역에 티끌 같은 연고를 찾아 출마하겠다는 것은 구태를 반복하는 퇴행 정치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우리 지역에서 오랜 기간 살면서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 활동하고 기여를 하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고민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며 “강남을 누비던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이혜훈 씨가 충북에 관심이나 있었는가. 이 당 저 당을 전전하며 정치적 철새로 경기도에서만 기웃대던 김영환 씨가 충북의 도백이 될 수 있는가”라고 몰아붙였다.

참여연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개혁정치, 지역에 기반을 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며 “정치적 욕망만 내세우며 지방자치를 우습게 만드는 이들, 지역주민 무시를 넘어 지역정치를 퇴물집합소로 만드는 이들의 구태를 중단하라”고 말했다.